명감독 무리뉴의 축구철학

1. 가정에서 조언을 구할 때도 있어야 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 일을 집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

완전한 휴식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때로는 외부의 시선에서 바라볼 때 더 다양하고 폭넓은 새로운 조언을 얻을 수 있다.

판 안에 있는 사람은 오히려 제대로 흐름을 못 읽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는 나를 위해 진실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평소 일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나누고,  또 사람들과의 관계를 공유하면서 일과 가정사이의 간극도 좁히고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2. 친해져야 할 대상을 빠르게 파악하라.

축구계에는 용병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주로 외국인 선수들에게 사용되는 말인데,  그들도 다른 팀의 일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단어라고 자주 지적되곤 한다.

정해진 기간동안 프로 계약을 맺고 경기를 뛰는 모든 선수들이 사실은 용병이나 다름없다. 국적은 관계가 없는 일이다.

한 팀에서 무려 27년의 세월을 보낸 알렉스 퍼거슨 같은 경우는 다르겠지만, 여러 팀을 자주 옮겨 다니며 확실하게 구성된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대동하는 무리뉴는 ‘우승 청부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야 말로 용병 중의 용병이다. epl중계

용병이라는 단어에는 우리와 정신적 공동체라는 일체감이 들지 않는다.

언젠가 떠날 사람이라는 이질감을 동반한다. 무리뉴는 그렇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팀에 녹아들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다.

그것은 자신이 팀에 합류하기 전부터 팀 내에 강한 입지를 가진 누군가를 내 사람으로 만들어 지지 기반을 얻는 것이다.

새로운 팀에 내 자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리뉴는 친해져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빠르게 파악했다.  그리고 나서 팀 정신을 강조하고 그 안에 스며들었다.

롭슨을 보좌하는 동안 이사진의 정치적 권력이 팀 운영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치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일하면서 사람을 얻는 일과 클럽 내의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은 무리뉴는 벤피카에서 처음 감독직을 수행하면서부터 이 같은 작업을 수행했다.

무리뉴는 선수단 구성 계획에 신경 쓰는 것뿐 아니라 클럽 내 자신의 후위부대를 만드는 일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그는 친한 사람들을 만들었다.  파라메스, 알바로 브라가, 프뢰돔과  벤피카에서 공통의 목표를 갖고 연합 그룹을 이뤘다.

무리뉴는 이 그룹과 함께라면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스포츠중계 손오공티비

주앙 발레 아제베두 회장이 낙선한 뒤 물러났을 때 ” 내가 처음 당선했을 때 이런 그룹을 만들어 일하지 못했던 것이 부끄럽다 “로 회고하기도 했다/\.

무리뉴는 어떤 팀에 가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혹은 오랫동안 자리 잡고 일해온 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첼시의 스티브 클라크와 아브람 그랜트, 인터밀란의 베페 바레시,  레안마드리드의 카랑카가 바로 무리뉴가 선택한 이들이다.

인터밀란에서 강한 개성을 가지고 선수단 사이에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마르코 마테라치를 자신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선수로 만든 것도 모두 이런 과정에서 벌어졌다.

심지어 레알마드리드 감독으로 취임하기 몇 개월 전부터 무리뉴는 라울 곤살레스와 개인적인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비록 라울은 무리뉴의 부임과 함꼐 팀을 떠나지만 말이다.

대신 무리뉴가 택한 인물은 카랑카다. 축구중계보기 손오공티비

카랑카는 무리뉴가 레알마드리드에서 자신의 방향성을 견지하고, 수많은 견제 속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방파제 역할을 해준 인물이다.

카랑카는 무리뉴의 신뢰를 얻었고, 항상 무리뉴 옆에서 훈련을 이끌었다.  무리뉴의 방법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무리뉴 대신 기자회견에 도 여러차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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