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력이 풍부한 부자들은 재미를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열 대만 한정 생산된 2020년형 부가티 센토디에치를 850만 파운드 (약 130억원)에 구입했고,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맘껏 즐기기도 한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초호화 요트에서 지인들과 파티를 즐기디고 하며 마이클 조던은 카지노를 즐겼다.
부자들의 취향은 다양하고 여가를 즐기는 방식도 서로 다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슈퍼 자산가들의 소비 패턴에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소수의 슈퍼 리치라고 불리는 소수의 자산가들에게만 부여된) 세계 명문 구단의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마치 사람들이 유튜브를 통해 남는 시간을 보내고 반려 동물과 산책하면서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전 세계의 슈퍼 부자들은 프로 스포츠 팀의 구단주가 되어 그들의 부를 한껏 과시한다.
빌게이츠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했던 스티브발머는 현재 미국 프로농구 LA 클리퍼스의 구단주이며 728억 달러(약 80조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식축구 구단인 캐롤라이나 팬더스 구단주인 데이비드 탭퍼는 130억 달러(약 15조원)의 재산을 가진 재력가로 23억 달러(약 2조7,000억)원에 구단을 매입하고 구단주로 취임했다.
엄청난 규모의 연봉과 스폰서십 수입으로 슈퍼 재력가가 된 스타 선수들 역시 프로 구단의 구단주로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이틀 조던은 미국 프로 농구 샬럿 호니츠의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은퇴한 NBA 선수인 매직 존슨은 LA 다저스의 구단주로 알려져 있다. NBA 유니콘으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는 비록 2퍼센트에 지나지 않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플 FC 의 소액 구단주로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슈퍼 재력가들만 될 수 있는 구단주들이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 리그 우승을 통해 챔피언십 트로피를 받는 것일까 ?
구단을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들을 바라보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 구단주로서의 위상을 발판으로 다른 여러 사업에서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일까 ?
구단주가 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
스포츠뉴스를 차지하는 기사 대부분은 당일 경기 결과나 선수 , 감독들의 동향 등이다. 날씨와 같이 매일매일 엇비슷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프로리그가 한창 진행되는 시즌 중이거나 올림픽, FIFA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면 좀 더 풍부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구단주의 이름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일은 쉽게 볼 수 없다.
구단을 성적 부진으로 매각하거나 연고지 이전 혹은 재정악화로 인한 구조조정 등과 같은 조직의 운명과 관련한 뉴스가 아니면 구단두의 존재는 팬들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팬들은 구단주의 역할과 그들의 강력한 영향력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가 없으며 구단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 또한 상식에 가까운 사실이다.
구단주 가운데 한 명은 매년 리그가 끝날 때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평상시에는 유명 선수들과 감독에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소유한 구단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 구단주는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 2019 – 2020 시즌 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LA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하자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지니버스 구단주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이며 선수단을 축하했다. 이 장면은 해외스포츠중계 프로를 통해 전세계로 방송 되었다 손오공티비